캐주얼 빅3 ‘헤지스’ 화장품 시장 진입 초읽기
국내 캐주얼 Big3 패션 기업 LF가 1조4000억원의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헤지스’를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강한 의지다. 최근 로레알에 최소 4000억원 이상의 규모로 매각한 1세대 온라인 쇼핑몰 ‘스타일난다’의 사례로 ‘헤지스’를 앞세운 LF 기업의 화장품 사업 진출에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스타일난다는 패션이 주 사업이었으나 화장품 브랜드 ‘3CE’의 대박 행진으로 매출액과 순이익 비중이 반전됐고 로레알은 3CE의 중국 색조시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서다. 실제 LF의 화장품 시장 진출에 업계가 주목하는 이유는 2000년 처음 선보인 브랜드 ‘헤지스’가 폴로·빈폴의 강세를 뚫고 국내 캐주얼 빅3로 성장한 저력 때문이다. 이후 2007년부터 중국은 물론 대만·베트남·프랑스 등 해외 시장에 잇따라 진출에 성공했다. ‘헤지스’는 여성복, 액세서리, 골프복, 아동복, 침구, 주얼리 등의 분야로 확장했으나 화장품 시장 진입 결정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로모터스에 따르면 2017년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4.1% 성장한 1조2808억원이다. 2020년까지 1조4000억원까지 성장이 예측된다. 2009년 600